떠나자 여행!!/카라반

[카라반] Ep.11 부여노지 (궁남지+옛 부여박물관)

햄볶는남자 2023. 11. 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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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카페를 통하여 재능기부를 받기로 했어요.

인산철 배터리 업그레이드 하는날~*

부여에서 만나기로 하고 금요일 퇴근후 만남의 장소로 출발합니다.

2021.04.09~11

이번에도 사진을 찾다보니 캠핑사진이 얼마 없어요ㅠㅠ

피칭 사진은 이거 한장!!

첫 노지캠핑이예요. 카라반 구매후 11번째 캠핑만에 노지출격~

지난 10번의 캠핑은 모두 캠핑장을 다녔고 노지를 다녀볼 요량으로 인산철 업그레이드를 준비합니다.

금요일밤 10시가 넘어서야 도착합니다.

만나기로 한 지인(이때 처음 봤지만요)과 그의 지인분이 저희를 맞아주네요^^

어둠속에서 카라반 분리하다가 13핀을 안뽑고 견인차 이동,, ㄷㄷ

다행이 전기쪽은 이상이 없고 제가 수리할 정도여서 다음날 바로 수리가능했네요~

경험치+1

분명 처음 만난 사이인데 새벽3시 넘어서까지 열심히 달렸습니다...ㅎㅎㅎ

소주 한박스를 사갔는데 2박동안 다 마셨네요;;

이틀밤동안 먹고마신 사진이 한장도 없어요ㅠ

첫만남이라 사진을 막 찍고 이런 정신이 없었어요.

처음에는 낯좀 가리는 소심한 모습도 있어요ㅋㅋㅋㅋ

아침일찍 큰녀석이 놀자고 깨웁니다.

아빠 힘든데~

정박지 바로앞이 공원이라 큰녀석과 아침산책을 해요.

산책을 하고오니 작은녀석도 나와서 놀고있네요~

처음만난 형 누나들과 같이 잘 어울려 놀아요^^

이런게 또 캠핑의 매력 아니겠습니까!!ㅎㅎ

작은녀석은 지인네 댕댕이 레트리버와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군요~

20대때 나도 정원있는 집에서 레트리버 키우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요ㅎㅎ

인산철 업그레이드, 재능기부를 받다!

이제 전기작업을 시작해봐요~

전공자인 지인이 작업을 하는동안 저는 옆에서 보조자의 역할이였지요.

뭐 제가 딱히 한게 없어요,,

기존 딥사이클 200A 를 탈거하고 인산철 240A를 달아줍니다.

정우인산철 원통형셀이 저렴하게 나와 구매해놨어요.

지금도 전기무식자이지만 저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을때라 제가 딱히 도와줄게 없었네요.

MPPT와 APU 는 달려있어서 그대로 사용했네요.

이런저럭 부속품들도 가지고와서 달아줬어요~

역시 대단한 솜씨입니다.

이 이후로 몇번 더 만나면서 태양광 업그레이드 및 24V 로 다시 업그레이드를 했어요.

여러번 DIY 를 같이하고 술한잔 하면서 지금은 친한 형동생 사이가 되었지요^^

소중한 인연 계속 지켜나가야지요~ㅎㅎㅎ

 

궁남지

저녁때는 인근에 위치한 궁남지에 관광을 다녀왔어요.

야경이 멋지다고하여 산책겸 다녀왔네요.

부여까지 왔는데 관광한군데는 하자는 마음으로~

부여도 역시 볼거리가 너무 많은데 다음에 다시오자 다짐했지요.

궁남지는 백제의 별궁 연못정원으로 못 가운데에 섬을 만들어 신선사상을 표현한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연못이라 합니다.

저는 이미 어두워진 뒤에 방문하였는데 석양이 물들때쯤부터 해넘어 야경까지 함께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주차장도 잘 정비되어있고 별도 입장료는 없어요.

수전증이 있는지... 사진이 흔들흔들 하네요ㅠㅠ

가족사진도 찍어보고요~

연못 위 인공섬이 포룡전 입니다. 내부까지 걸어서 들어갈 수 있어요.

포룡전에서 나오는길에 3부자 사진을 찍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분이 가족사진 찍어야지~ 하시며

넷이 서보라고...

그리하여 가족사진까지!!

그네도 타봅니다~

줄이 길어 엄청 스릴있어요!!

 

정박지로 돌아와서 다시 달립니다!!

역시나 사진이 없네요ㅠㅠ

서로가 싸가지고 온 음식들이 많아 이것저것 많이도 먹었는데 말예요~ㅎㅎㅎ

다음날 점심으로 치킨과 김밥을 사러 부여 중앙시장으로 향합니다.

중앙시장에 위치한 시골통닭이 유명하더라고요~

인원수가 많으니 통닭 3마리와 김밥 10줄을 사들고 돌아갑니다.

금방 동이났어요,,ㅎㅎㅎ

아이들이 엄청 잘 먹어요~ 잘먹을때죠!!ㅋㅋㅋ

돌아가는길에 잉? 이 건물은??

잠깐 둘러보고 가자며 주차합니다. 제가 본 건물은 옛 부여박물관 이예요.

그 앞에는 부여관북리 유적이 있습니다. 공원이 조성되어있고 부여객사가 위치하네요.

부여객사 뒤로 옛 부여박물관이 자리합니다.

옛 부여박물관 김수근, 1967

현재는 사비도성 가상체험관이라는 건물로 사용중입니다.

아쉽게도 제가 간날은 휴장일이라 내부는 둘러보지 못했어요.

옛 국립부여박물관 김수근, 1967

1964년부터 설계를 한 것이니 김수근 나이 34세때부터 계획한 건물입니다.

서울대를 다니다 한국전쟁 발발후 도쿄로 유학을 다녀온 김수근이 젊은나이에 고국으로 돌아와 대형프로젝트를 많이 설계하던 시기였기에, 이 건물의 왜색시비는 당시 우리나라 최대의 화두였지요.

일본신사처럼 보인다는 과장된 처마, 출입구 상부의 문양, 사무라이 투구를 연상시키는 입면, 결정적으로 도리이를 연상케하는 정문 등이 논란의 이유였어요.

(현재 정문은 철거되었습니다. 마지막사진 참조)

동아일보 기사에 의한 김중업의 비평(비난)과 김수근의 반박, 논란이 가속되자 심의의원회를 결성하여 현장답사 후 내린 결론은 "고칠필요 없다, 헐도록" 이였습니다.

어떤이가 말하길 "백제의 온전한 건물이 남아있지 않은데 일본양식은 백제에서 건너간 것으로 보면 이 또한 백제의 양식이라 아니할 수 없다" 라고 하네요.

김수근 옹로론자의 글인 듯 싶습니다.

김수근이 말하길 "이 박물관은 백제의 양식도 일본의 신사양식도 아닌 현대건축을 전공으로하는 김수근양식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보는이의 판단이 필요하겠습니다.

덧+

저는 김중업, 김수근 두분 모두 존경하는 건축인 입니다.

두 건축가는 우리나라 건축을 발전시킨 장본인이지요.

정치에 "삼(3)김"이라면 건축에는 "양김"이 있다라고 합니다.

김수근은 이 삼김 중 한명과 건축적(?) 정치를 잘하여 젊은 나이때부터 굵진한 프로젝트를 많이 맡았지요.

물론 그의 건축설계 능력도 최고였고요.

저는 사실 양김 중 김중업 선생님을 좀 더 좋아합니다.

대학원때는 김중업에 대한 소논문도 썼었지요~

김중업은 군사정권시절 정부에 굴하지 않고 자기 주장을 펼치다가 프랑스로 강제추방을 당했던 인물이예요.

양김의 성향이 완전 반대이지요.

김수근은 우리나라에 가장 큰 획을 그은 건축가입니다.

어딜가나 그의 건축이 있지요.

그의 건축을 저도 좋아합니다.

일본에서 돌아온 초기 작품에는 외색시비들이 있긴하지만요,,

평면도와 입단면도 그리고 도리이를 연상시키는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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