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 여행!!/카라반

[카라반] Ep.34 경주여행(월정교, 황리단길, 국립경주박물관 etc.)

햄볶는남자 2023. 12. 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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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네번째 카라반여행은 경주입니다!!

2022.02.02~06

설연휴 뒤로 쭉 쉬게되어 길게 다녀오려고 계획을 했어요.

경주에서 4박을 계획하고 갔는데요 작은녀석이 출발전부터 감기기운이 있어서 걱정이였네요.

거기에 아내님까지 컨디션 난조ㅠㅠ

부산에서 처가이모,이모부님이 놀러오셔서 결국 이일째 밤에 다같이 부산행을!!ㅋㅋㅋ

결론은 경주 2일 + 부산 2일 여행이 되었지요.

여기에서는 경주여행 포스팅입니다^^

계란지단이 알알이 : 교리김밥

 

주차 후 첫 방문지는 교리김밥!

경주에는 맛집이 많지는 않은거 같아요.

경주 최고의 맛집 1위가 버거킹, 2위가 맥도날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정도이니~

어차피 관광객이 차고 넘치니 이런 일이 생기나 싶기도 하고,

그나마 황리단길에는 신흥 맛집들이 생기기 시작하는듯 합니다.

김밥 한줄에 5,000원, 잔치국수 6,500원

22년 1월부터 가격이 500원 더 올랐네요.

다소 비싸게 느껴지는 가격이예요.

계란지단이 알알이 씹히는 맛은 괜찮았지만 이제는 일부러 또 찾아오진 않을것만 같은 기분~

그나마 어린 두 아들이 잘 먹어서 다행이네요^^

월정교와 첨성대 야경

 

지난 2016년에 교촌마을에 왔을때에는 월정교가 공사중에 있었어요.

이 다리가 완공되면 다시 와봐야지 했는데 어느덧 6년 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첫날 저녁에 야경투어(?)를 하게 되었는데 월정교와 첨성대를 둘러보았어요.

삼국사기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인 경덕왕19년(서기 760년)에 지어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980년대 복원설계를 하였고 2008~2013년까지는 교량복원을

2016~2018년까지는 다리위의 목조 문루 건립공사를 하였지요.

설계도는 남아있지 않고 문헌을 토대로 복원설계를 하여 복원하는데 오랜기간동안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요.

앞으로 경주 주요 복원사업의 시발점으로 황룡사지 등 주요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월정교 공영주차장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위치하고 있어요.

낮에도 이 옆을 여러번 지나가면서 바라봤는데 역시 야경이 멋지네요.

야간에는 교촌마을 뚝방길 쪽에도 주차가 가능하네요.

주차후 월정교를 바라보며 걸어갑니다.

월정교 바로 옆에 첨성대가 있어요.

보행자 전용도로로 산책하듯이 걸어 갈 수 있어요~

매년 11월에 신라의 달밤이라는 걷기대회가 개최된다고 하네요.

거리별로 3가지 코스로 진행되니 11월에 기회가 되면 신라의 달밤 걷기대회에 참여해 봐야겠어요^^

첨성대 야경사진 보고 가실께요~

경주에서 가장 핫한곳 : 황리단길

 

경주 중심거리에는 황리단길이라는 길이 있는데요.

황남동의 먹거리/ 볼거리가 많은 길을 일컬어 통칭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리단길" 이라는 이름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경리단길에서 시작하여 지역별로 "~리단길" 이라는 길이름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는데요,

거리 이름에서 개성이 없게 느껴져요.

황리단길은 2018년 쯤부터 이름이 붙은거 같네요.

이 길의 도로명 주소를 보니 포석로 입니다.

포석정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뜻이예요.

포석정길 같은 이름이 더욱 경주에 어울리는 이름이 아닌가 싶어요.

이 동네는 1960~70년대 만들어진 한옥들을 리모델링을 통하여 편리한 한옥을 추구하는 듯합니다.

우리 전통 한옥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혀 재탄생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억지스러운 콘크리트 서까래와 기둥으로 만들어진 "전통의 직접적인 차용" 보다는 좋아보이네요.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예쁜카페나 맛집이 많이 있어요.

이 곳중 혀기라는 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만족스러웠어요~

혀기는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나와요ㅎㅎ

인기있는 거리음식 황남쫀드기!

몇개 먹고 찍은 사진이긴한데요~ 저게 3,000원 이예요.

항상 줄이 엄청 길다고 해요.

그냥 한번 먹어볼만한 맛~ 두번은 글쎄?

그래도 유명한 집인데 안먹어보면 서운하니까요^^

 
 

챠슈동과 짬뽕 맛집 : 혀기

 

"혀기" 라는 곳에 왔어요~

통창으로 되어있어 내부가 휜희 들여다 보여요.

혀가 기쁘다 하여 혀기라고 이름 붙여졌네요.

대표메뉴인 삼색챠슈동과 혀기짬뽕을 시켰어요~

음식이 너무 정갈하고 깔끔해요^^

 

삼색챠슈동은 매장에서 직접 챠슈를 만든다고 하는데 고기 두께가 장난아니예요.

그런데도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나 싶어요.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할까요~

챠슈와 녹색의 청경채, 노오란 계란까지 합쳐서 삼색챠슈동이라 이름 붙었네요.

혀기 짬뽕은 홍합이 한가득 들어있고 신선한 해산물들이 가득 들어있는 매운 짬뽕이예요~

매콤한 맛이 지금 생각해도 침이 꼴딱 넘어가네요.ㅎㅎㅎ

깊은 국물맛이 일품이예요.

두가지 메뉴다 특색있고 맛있게 먹었어요!

볼거리가 넘쳐나 하루종일 관람가능한 :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 박물관은 무료 개관이고 전시관도 여러동이라 역사적 유물과 전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종일 코스로도 손색이 없어요.

국립경주박물관의 건물들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전통가옥(기와집)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요.

직설적인 한국전통건축의 반영이라고 해야할까요? 개인적으로는 반가운 형태는 아니예요.

경주에는 이러한 건물이 특히나 많이 보입니다.

경주시 조례상 이러한 형태의 건물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네요.

공공건축물에서부터 한국전통건축의 재해석된 건물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표적으로 이러한 특성을 잘 살린 건물은 김중업 선생이 설계한 프랑스 대사관이 있어요.)

메인 전시관인 신라역사관이예요.

구석기시대부터 신라가 건국되고 발전해온 과정을 시기별로 나눠어 전시되어 있어요.

신라역사관을 나와 건너편의 특별전시관으로 향합니다.

외래계 문물이라는 내용으로 고대 한국의 교류의 산물을 통하여 다양한 문화가 공존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예요.

신라는 외국과의 교역을 많이 했다고 알려져 있지요.

외국과의 활발한 교역으로 많은 외래계 문물들이 남아있어요.

다음은 특별전시관 건물 지하에 위치한 어린이박물관을 가려고 했는데요.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네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이 많은거 같은데 아쉽네요.

저희 큰녀석이 굉장히 아쉬워 했네요ㅠㅠ 미안해 아들~

신라미술관으로 향합니다.

신라의 찬란한 미술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이예요.

너무 넓은 탓에 약간 쉬어가자며 2층은 안올라 갔는데 2층에 황룡사실이 있다는걸 나중에 알게되었지요.

다음번엔 황룡사전시장과 함께 여기도 재방문예약입니다!

신라미술관을 나오면 옥외전시장이 눈앞에 들어옵니다.

옥외 광장 중심에는 다보탑과 석가탑이 놓여있어요.

이번에는 불국사도 못갔는데 여기서나마 큰녀석에게 10원짜리에 새겨있는 다보탑을 보여주었네요~

또한 석탑, 석불, 석등 등이 전시되어있어요.

오늘 관람의 마지막은 월지관 입니다.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되어있는 월지관이예요.

동궁과 월지가 현재 정비사업중인데 여기에는 모형으로나마 동궁과 월지의 본모습을 볼 수 있어요.

반나절을 둘러봐도 겉만 훓은것 같은 국립경주박물관이예요.

어린이박물관과 신라천년보고, 수묵당과 고청지 등은 다음에 경주를 방문할때 다시 관람하기로 해요~

교촌마을 한정식 : 진수성찬

경주 시민인 지인을 통해 맛집소개를 부탁했더니 진수성찬을 알려주더라고요.

가성비는 조금 아쉬웠지만 분위기 좋은 한옥에서 한정식을 식사할 수 있었네요.

​교촌한옥마을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옛한옥의 외관과 안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요.

내부는 입식으로 식탁이 놓인방이 있고 행랑채는 좌식으로 구성되어있네요~

 

 

비주얼이 좋지요~^^

보리굴비는 비릿맛이 조금 많이 났는데 저는 잘 먹었어요.

비린생선을 잘 못먹는 와이프는 한입도 못댔다는 ㅠㅠ

 

음식구성은 괜찮은데 하나하나 엄청 맛있다고는 못 느꼈어요~

관광지내 한옥에서 한상차림 먹는다는 기분은 좋았고요.

비주얼에 비해 맛이 조금 못미친 부분이 아쉬웠네요.

교촌마을 : 최부자댁과 경주향교

교촌마을이라는 이름은 경주 교촌마을만 뜻하는게 아니지만 교촌마을을 검색하면 경주 교촌마을이 가장 먼저 나와요.

그 지역에 향교가 있는 마을을 교촌마을이라고 한다네요.

경주 교촌마을이 워낙 유명해서 그런가봐요.

경주 최씨 집성촌으로 지금 남아있는 규모는 그리 크지않아 둘러보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아요.

그중 중요문화재인 최부자댁과 경주향교는 꼭 답방해야하는 코스이지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명문가 : 최부자댁

최부자댁은 1971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어요.

경주에서 12대 동안 만석지기 재산을 지켰고 9대에 걸쳐 진사를 했다고 해요.

더 큰 벼슬도 할 수있었지만 가훈중에 진사이상의 벼슬을 하지말라는 덕목이 있었다 하네요.

흉년에는 이문을 남기지 않고 굶주린 백성들에게 곶간을 내줬다는 집안입니다.

12대 최준 선생은 독립운동에 많은 기금을 후원하여 독립기금의 60%에 달하는 기금을 마련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해방이후 남은 전재산을 기증하여 계림대학과 대구대학(현 영남대학교의 전신)을 설립하였으나 그 뒤 삼성 이병철회장에게 운영권을 넘겼고 다시 박정희 정권에 넘어가면서 현재 최부자댁은 영남학원의 소속으로 남게되었다고 합니다.

1779년에 99칸으로 건립하였으나 현재는 안채와 대문채 그리고 몇년전 복원된 사랑채 등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민가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99칸 까지만 지을 수 있었는데요 100칸이 넘으면 왕이사는 곳이어야 하기 때문이였어요.

대표적인 대저택들인 안동 하회마을의 북촌댁과 남촌댁, 강릉의 선교장, 구례의 운조루 등이 99칸임을 알 수 있지요.

경상도 최대규모의 향교 : 경주향교

최부자댁과 담을 맞대고 있는 경주향교 입니다.

담은 맞대고 있지만 입구는 반대편에 있어요~

경주향교는 1985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어요.

신라시대의 국학으로 조선시대 성균과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면 될거 같네요.

지금의 서울대라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까요?ㅎㅎ

대성전에는 25인의 신위를 모셔놓은 만큼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퇴계이황과 율곡이이의 신위도 모셔져 있네요.

낮에보는 월정교와 돌다리

주차장쪽으로 돌아나오는길에 위치한 월정교의 모습입니다.

어젯밤에는 월정교 야경을 보러 왔었는데요~

야경이 무엇보다도 멋진데 낮에봐도 멋진 건물이예요.

토암산 정상 풍력발전소

토암산에 풍력발전소가 있어요.

저도 이번여행을 하면서 처음 알게 된 곳인데요,

평창의 육백마지기 같은 느낌인데 여기가 올라가기는 좀 더 수월한듯 합니다.

석굴암을 간다면 그리 멀지 않은곳이니 같이 방문해 보는방법도 좋을거 같아요~

불국사+석굴암+풍력발전소 이렇게 한 세트로 묶어서 관광하면 루트가 좋네요^^

꼭대기에 다다르면 넓은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요~

둘레길처럼 아래를 한바퀴 돌 수 있게 산책길도 있고 놀이터도 있어요.

정자에 올라서서 바라봐도 멋진풍경이 펼쳐져요~

이 전망대의 이름이 풍경루네요.

큰녀석과 사진한장 남깁니다~

동궁과 월지 : (구)안압지

동궁과 월지.

저는 안압지로 배워서 안압지가 입에 더 달라붙는데요, 2011년 이름이 바뀌었어요.

이정표에도 (구)안압지 라고 쓰여있긴 합니다.

동궁과 월지는 현재 공사중에 있어요.

덕분에 입장료가 무료이긴하지만 연못에 물을 뺐고 야간개장을 하지 않아요.

아래 사진의 노란색 화살표와 같이 외부 탐방로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2022년3월17일까지 공사였으니 지금은 다시 개장을 했겠네요~

경주에 다시 가봐야할 이유가 또 한가지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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