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두번째 카라반 여행은 전주입니다!!
큰녀석 한자시험을 전국을 돌며 보고 있어요.
8급은 강릉 오죽헌 앞, 7급은 고성 경동대학교에 이어 6급2는 전주 전북대학교예요~
맹모삼천지교 인척 한자시험을 핑계삼아 그 지역 투어를 합니다!
2022.05.27~29 (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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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1탄에 이어 2탄 시작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잠이 없는 저는 6시에 일어나 두리번 거립니다.
아내님이 일어나려면 아직 멀었기에 7시쯔음 홀로 아침산책길에 나서봐요~
스물다섯,스물하나 촬영지 한벽당 & 한벽굴
한벽당은 승암산 기슭 절벽을 깍아 세운 누각으로 1404년 최담이라는 인물이 별장으로 지은 누각입니다.
누각 아래로 전추천이 흐르는데 바위에 부딪쳐 흰 옥처럼 흩어지는 물이 시리도록 차다하여 한벽당(寒碧堂)이라 이름붙였다고 합니다.
전주 한벽당은 남원 광한루와 무주 한풍루와 더블어 호남3한루로 불리웁니다.
한벽당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내려다보는 전주천이 멋스러워 보입니다.
한벽굴(한벽터널)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라는 드라마를 통해 더욱 유명해 졌는데요, 한벽당 바로 옆에 붙어 있어요.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전주팔경의 하나였던 한벽당의 정기를 자르고자 이곳에 굴을파고 철길을 만들었습니다.
한벽굴은 그때 만들어진 전라선의 터널이예요.
한벽굴은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한벽당, 전주천 빨래터와 더블어 전주 시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곳이예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좋아하지만, 역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현장이기도 합니다.
가장 기괴한 건축물 중 하나 : 전주시청사
1981년 전주시청사 설계공모가 있었습니다.
전주시청사는 천안 독깁기념관을 설계한 전주고 출신 김기웅 건축가의 작품으로 호남 최대의 관문인 풍납문을 모티브로 계획했다고 합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이 풍미하던 시대의 건축물로 당시에 관공서 건물에는 "콘크리트 한옥" 이라는 억지로 끼워 맞춘듯한 건물이 유행처럼 번졌던 시기였지요.
그 중 전주시청사는 이 건물의 의도를 미적으로도 승화시키지 못한 건물로 보여집니다.
콘크리트 풍납문 위에 한옥기와라니...
물론 다른 시각에서는 전주시청사가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좋다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디자인은 주관적인 것이니 각자 판단해 보기로 해요.
전주시의회 건물로 시청사와 브릿지로 연결되어있어요.
브릿지 아래로는 주차장 출입구입니다.
예전 사진을 보면 시청사 전면이 모두 주차장으로 되어있는데요.
현재는 이 곳을 잔디광장을 만들어 시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삭막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고 느꼈어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시설과 남녀노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요.
혼자 새벽투어를 마치고 카라반으로 돌아옵니다.
배가 고파져서 아침먹으러가자고 큰녀석과 함께 보채요~ㅎㅎㅎ
엄마는 아직 더 자야 하는데 어쩔수 없이 일어납니다.
전주식 콩나물국밥 : 왱이콩나물국밥
7년전에 현대옥 전주본점을 찾았었느데 매우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현대옥은 얼마전에 송파 가락점에서도 먹었었지요~ㅎㅎ
이 때는 본점만 못했던거 같은 느낌?!
아침을 먹고 한옥마을을 갈 예정이여서 한옥마을 끝쪽에 있는 왱이콩나물국밥으로 갔어요.
그 맛이 현대옥 송파 가락점에서 먹은것과 비슷하다 느껴졌어요.
입구홀쪽에서는 모주를 판매하고 있네요.
한병 사와야지 하고 나올때 깜빡했네요ㅎㅎ
저희가 자리잡은 건너편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녀가신 자리라고 현수막이 걸려있어요.
콩나물 국밥이 나왔어요~
아삭한 콩나물의 씹히는 맛을 느낄 수 있게 펄펄 끊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계란에 국물을 4~5숟가락을 넣고 섞은후 뚝배기에 올려줍니다.
오징어사리를 추가하여 오징어사리도 넣어주고요~
기존에 사리가 조금 들어있는데 오징어 사리(2,000원) 추가해서 넣어먹으면 씹는 맛이 더욱 좋아져요.
아내님은 오징어사리 추가는 필요없을거 같다고 하네요.
식성따라 추가해 드세요!!ㅎㅎㅎ
먹으면서 줄서서 먹을 맛은 아니다~ 뭐 이랬는데....
내 뚝배기는 누가 핧은거니??
맛있게 잘 먹었어요^^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으니 관광길에 나섭니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전주한옥마을로 향합니다~
전주한옥마을 길거리 탐방!
오목대 옆길에서부터 시작을 합니다.
한옥마을 전체가 어디를 가도 좋아요^^
아래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PNB풍년제과는 7년전에 초코파이를 샀던 곳이네요.
이번에는 본점에서 다른 제과들과 함께 구매했지요~
한옥으로 이루어진 거리가 구석구석 예쁘게 잘 가꾸어져 있어요.
마을을 둘러보며 배도 꺼트릴겸 산책을 해요~
오락실에서 게임도 한판하고 나옵니다!!
작은녀석은 벌레나오는 총싸움이 무서웠는지 옆에 앉아서 두손 꼭 모으고 지켜보고 있네요~ㅎㅎ
물총나오는 어린이용은 곧 잘 하네요^^
한옥마을 거리에 먹거리도 맛난게 많지요~
역시 전라도라~ 길거리 음식도 최고!!
사진에서보다 먹은게 많은데 사진이 없는게 많네요ㅎㅎ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시고 있는 전주 경기전
오목대에서 시작하여 반대편 끝자락에 위치한 경기전에 왔어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으로 1410년 전주에 봉안하였습니다.
1439년 전주사고를 지어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였지요.
경기전 본당에 모사품이 전시되어 있고 진품은 경지전 내의 어진박물관에서 보관/전시하고 있어요.
우리가 간 날에는 어진박물관이 내부공사중으로 관람이 제한되었습니다ㅠㅠ
6월7일부터 재개장 한다고하니 참고하세요!
경기전 본전인 정전에는 태조어진의 모사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정전 내부에 얼굴을 밀어보니 에어컨을 틀어놓은 실내처럼 시원합니다.
한옥의 위엄중 하나이지요~
정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형식의 일자 맞배집으로 전면에 한칸의 각을 덧대어 지은 정자각과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어요.
우측으로 돌아나가면 전주사고나 나옵니다.
전주사고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는 전각으로 조선시대에 서울춘추관, 충주사고, 성주사고, 전주사고를 두었는데 임진왜란때 3곳의 사고는 소실되고 전주사고만이 실록을 내장산으로 옮겨 건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전각은 1597년 정유재란때 소실되었다가 1991년 복원한것이 현재의 전주사고의 모습이예요.
바닥의 습기와 병충해를 방지하기 위해 띄어져 설계되었으며 현재는 내부에 조선왕조실록(복본)을 비롯하여 전주사고 역사에 관한 전시가 되어있어요.
경기전 가장 뒤편에 자리한 어진박물관 입니다.
태조어진의 진품이 보관중이라고 하는데 평상시 태조어진 모사본을전시하고 진본은 특정기간에만 공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내부공사중으로 6월7일 재개방한다고 하네요.
지하로 내려가는 박물관에는 조선왕들의 어진과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전주의 문화유산이 소개되어 있다고 하네요.
다음에 전주에 가게될때는 어진박물관을 다시 가봐야 겠어요.
경기전 내부를 둘러보고 수복청을 통하여 나갑니다.
수복청은 경기전의 제사를 맡아보는 하급관리들이 있던 곳으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임시로 거처하는 곳입니다.
수복청에는 포토존과 체험할 수 있는 몇몇 공간이 있어요.
한옥의 내부로 들어갈 수도 있게 오픈되어 있습니다.
수복청에서 바라본 전동성당의 모습이네요.
이제 전동성당 보러 가야겠네요~^^
경기전 관람은 아내님과 큰아들 셋이서 했지요.
수이모와 작은아들은 카페로 직행!! 힘들다며 쉬어야 겠다고 하네요ㅠㅠ
전주까지와서 웹으로 관광을 하고 계신 수이모ㅋㅋㅋ
수이모와 작은녀석이 있는 카페로 고고~
경기전 배경으로 인생샷 건질 수 있는 카페 : 마시랑게
뷰맛집으로 알려진 마시랑게에 갔어요.
경기전 관람후 방문하였는데 1층은 펍, 2층은 카페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낮시간에는 1층도 카페로 사용하고 있네요~
2층에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있어요.
1층은 인테리어부터 나 펍이야! 하고 있네요.
블랙베이스의 모던한 스타일이예요.
뭔지 모를 음료(사진찍기 위한 음료인가?) 와 빙수~
제가 시키질 않아서 뭔지 모르겠네요...
칵테일 음료는 색이 참 예뻤는데 맛은 비주얼을 못따라 갔고 과일빙수는 맛있었어요.
날씨가 거의 여름날씨라 시원한게 좋네요^^
2층은 또다른 분위기예요.
왼쪽앞에는 인생샷 찍기위한 포토존이 있어요.
경기전을 배경으로 예쁘게 꾸며놓은 포토존이네요.
나 홀로 올라와서 구경만하고 내려갔어요ㅎㅎ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전동성당으로 향합니다!!
내외부가 모두 아름다운 곳 : 전동성당
전동성당은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지요.
팬더믹으로 미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2021년 7월 그동안 미뤄두었던 보수공사를 시작하였어요.
외부는 펜스로 가려져 있어서 탑부분만 보입니다.
다행이도 내부는 둘러볼 수 있게 공개되어 있네요.
전동성당은 호남지역의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건물로 종교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적 차원에서도 매우 귀중한 유산입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에 비잔틴 돔으로 마무리 되어진 양식을 띠고 있어요.
정면 중앙에는 높이 송아 있는 고탑과 좌우 계단탑이 있으며 종탑 아래로 장미창이 있어요.
현재는 보수공사로 인하여 좌우 계단탑이 비계에 의해 가려져 있어 아쉽네요.
내부의 아치는 채광창이 있는 벽에서 멈추고 색깔을 바꿔 붉은 벽돌로 기둥머리까지 오도록 장식되어 있어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붉은 벽돌 띠가 제대의 뒷벽을 포함하여 모든 곳을 감싸고 있는데 이로인해 내부 공간 전체에 따뜻함을 주고 있어요. 또한 수직성과 수평성을 균형있게 잡아줍으로서 미의 완성이라 할 수 있지요.
내부를 둘러보고 벤치에서 쉬고 있는데 큰녀석이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고 하네요.
얼른 올려다보니 맑은하늘에 일자 무지개나 보입니다.
얼마전 서울 송파에서 봤던 그 무지개와 같은 모양이네요.
사진을 찍으니 이내 사라지고 말았지만 아들덕분에 파란하늘을 한번 더 올려다 보았네요^^
전북대앞 가맥집에서 전주맛집으로 거듭난 : 통집
전주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역시나 맛집 탐방이지요~
맛의 고장 아니겠습니까!
전북대학생들이 사랑한 통집이예요.
가맥집에서 전주맛집으로 거듭난 곳이라고 합니다.
일반인이 먹기에는 저렴하고 맛있는 집인데 학생들한테는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예전에는 많이 저렴했는데 지금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하네요.
전북대 앞이다보니 아무래도 손님의 대부분이 전북대 학생들로 보여지네요.
푸릇푸릇한 젊은피 수혈받고 갑니다ㅋㅋㅋ
안주 하나하나가 다 맛있어요.
전주와서 전주비빔밥을 못먹었는데 여기서 해결합니다!!ㅎㅎㅎ
치킨이 맛있다고 하는 집인데 치킨도 정말 맛나요^^
뭐하나 빠지는거 없이 다 맛있는 통집이네요~
마지막으로 두 아들내미 사진으로 마무리~
자 이제 맛나게 먹었으니 집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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